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2차 인선이 이뤄졌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유력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불발되면서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는 여전히 공석으로 남았다. 윤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6개 총괄본부장과 대변인 등 인선안을 추인받았다. 분야별로 정책총괄본부장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조직총괄본부장에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 직능총괄본부장에 김성태 전 국회의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에 이준석 당대표, 총괄특보단장에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 종합지원총괄본부장에 권성동 사무총장이 맡는다. 선대위 대변인에는 김은혜·전주혜 의원이 임명됐다. 원외에서는 경선캠프 때부터 활동해온 김병민 대변인과 함께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이 대변인단에 합류했다. 공보단장은 조수진 의원(비례), 공보실장은 박정하 현 국민의힘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이 맡는다.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위원장은 윤 후보가 직접 맡기로 했다. 이 위원회 설치는 김 전 비대위원장이 제안하면서 윤 후보가 직접 위원장을 맡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위원장은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이다. 선대위 구성은 당에서 조직을 먼저 구성하면 순차적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한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 사무총장에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 전략기획위원장에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을)을 내정했다. 당내 측근 그룹이자 전략통 인사들을 전진배치하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의 전환을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재선인 김영진 의원은 2017년 대선 경선 때도 이 후보를 도왔던 최측근 인사로 이 후보의 측근 그룹인 ‘7인회’ 핵심 멤버이기도 하다. 이 후보 경선 캠프와 직전 선대위에서는 상황실장을 맡아 선거 상황을 총괄해왔다. 당 살림살이를 맡는 사무총장 자리에 측근인 김 의원이 내정됨으로써 이 후보의 당 장악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략기획위원장에 내정된 강 의원도 직전 선대위에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이 후보 곁에서 정무적 조언을 하는 등 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18년에도 전략기획위원장을 역임하고, 이번 대선경선기획단장을 맡는 등 당내 전략통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 후보는 사무총장과 전략기획위원장 등 당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자리에 중진 의원이 아닌 젊은 재선 의원을 임명해 신속하고 기민한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관석 사무총장을 비롯한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기업 친화적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는 그동안 자신에게 씌워져 있던 친노동·반기업적 이미지를 벗어나 노동과 기업 모두에 친화적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중도와 보수세력에도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24일 오후 중소기업 중앙회 KBIZ홀에서 중소기업 정책 및 비전 발표를 하며 중소기업 지원에 대한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688만 개나 되고 1744만 명의 종사자가 있다고 하는데 국민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영역에 대한 정부의 합리적 정책, 효율적 정책이 꼭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전환성장과 공정성장 이 두 가지를 합한 전환적 공정성장을 지금껏 말씀드리는데 중소기업 문제는 이 두 가지가 다 섞여 있다”며 “우리 사회에 불공정이 심해지다 보니 자원의 비효율성이 심해지는 것이다. 그런 점들을 완화하면 거기서 성장의 기회도 생기고 사람들의 의욕도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공정한 환경 속에서 기업인들의 창의와 혁신이 가능하도록 해주고 자유로운 시장 안에서 혁신과 또 새로운 신산업 신기술 창출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
강득구 국회의원(더민주·안양 만안을)은 24일 경기도 양평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처가 회사 이에스아이앤디(ESI&D)에 개발이익부담금을 면재했다가 논란이 되자 뒤늦게 1억8700여만원의 부담금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양평군은 지난 18일 1억8700여만원의 개발부담금을 뒤늦게, 최종 부과일이었던 2017년 6월로부터 4년 반이 지나 부과하겠다고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불과 며칠 전까지도 이익이 남지 않아 개발 부담금을 ‘0원’으로 깎아주는 특혜를 준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갑자기 지금껏 없던 이익이 새로 발생한 것인지 이해하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실의 자료요청 등 문제 제기가 있자 양평군이 뒤늦게 1억8000여만원의 개발부담금을 주먹구구식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제보에 의하면 국토교통부는 윤 후보 처가의 개발부담금 면탈이 문제가 될 듯하자 지난주 목요일 전후 양평군에 전화상으로, 공문 한 장 보내지 않고 전화상으로 개발부담금 부과를 지시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문서가 아닌 전화로 국토부에서 개발부담금 부과를 지시한 경위를 소상히 밝히라
더불어민주당 핵심당직자들이 20대 대선을 100여일 앞두고 당 쇄신 차원에서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사퇴 대상은 윤관석 사무총장을 비롯해 박완주 정책위의장, 유동수 정책위 부의장, 고용진 수석대변인, 송갑석 전략기획위원장 등으로 송영길 대표에 사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윤 사무총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주요 정무직 당직 의원들은 비장한 각오로 새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일괄 사퇴의 뜻을 함께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코로나 위기와 대내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이룰 유능한 적임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국민들께서 민주당이 더 많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국민과 지지자들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의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미 쇄신과 전면적 재편을 결의하고 실행하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통합 단결 원팀 정신 기조로 당 변화와 쇄신에 앞장서며 각자 위치에서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총사퇴 결심의 배경으로 선대위가 이미 전면 쇄신에 착수한 상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영입설을 부인하면서도 “상대 당의 내부가 정리되는 것을 봐야 한다”고 여지를 뒀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의 갈등에 대해서는 봉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앞에 설치된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신고센터에 방문한 뒤 기자들에게 “선거를 떠나서 국정을 그런 분(윤 후보)하고 같이 논의하기 어려운 분(김 전 위원장)이 아닌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자기의 어젠다가 있다. 기본소득도 그렇고 금융실명제, 경제민주화 등”이라며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때까지 그렇게 했는데 세 번째 그냥 (어젠다 없이)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위원장이 지난 번 안상수 후보를 만나서 ‘평생 검사하던 분이 대통령 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말한 것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게 김 전 위원장의 본심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이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을 ‘권력만 보고 자리만 찾는다’고 지적했다”며 “’파리떼’라고 비유까지 했는데, 아마 (윤 후보와) 의견차가 클
국민의힘 선대위가 출범 전부터 홍역을 앓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정치력이 재차 시험대에 올랐다. 먼저 최종 경선에서 경쟁한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과 유승민 전 의원이 지속적으로 선대위 불참을 시사하며 ‘원팀 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최종 경선에서 윤 후보에 밀려 2위를 기록한 홍 의원은 자신의 지지층이었던 2030세대를 주축으로 한 소통 플랫폼인 ‘청년의꿈’에 매진하겠다며 선대위 합류 거부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더욱이 홍 의원은 경선 종료 후 ‘청년의꿈’에 패배 이유로 “패거리 정치”라고 언급하는 등 노골적으로 윤 후보에 대한 부정적 언사를 이어가고 있다. 3위를 기록한 유 전 의원도 경선이 끝난 후 2주가 지났지만 별다른 입장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윤 후보는 23일에도 ‘원팀 정신’에 뜻을 모으고 경선후보들에게 선대위 합류를 제안하기 위해 당 경선에서 경쟁을 펼쳤던 대선 예비후보들과 오찬 회동을 가졌으나 이 자리에도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권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경선 후보 중 한 명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지난 18일 윤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선언을 한 후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에게) 연락을 했으나 전화가
국토교통부가 23일 중·소규모 도시를 대상으로 스마트 솔루션을 조성·구축하는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2025년까지 잠정 256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은 우수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자치단체의 사업역량을 강화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동안 스마트 챌린지 사업을 통해 전국 64개 도시에서 240여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실증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대부분의 중·소규모의 도시들이 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워 지역주민들의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이번 사업부터는 정부 주도 보급사업에서 벗어나, 계획수립부터 솔루션 구축·운영단계까지 서비스 이용자가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모델로 사업을 추진한다. 또 도시서비스 향상을 위해 주민이 도시문제를 찾고 상응한 솔루션의 구축계획과 성과목표를 정하면 추진과정에서 정부·지원기관의 적절한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내년에는 총 640억원으로 16개 기초지자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선정 도시별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40억원을 공동 투자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2025년까지 총 64개 사업지에 2560억원을 투자해 도시문제의 효율적인 해결을 위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을 연결해 순환시키는 ‘한반도 외곽순환(해안관광 겸함) 고속철도망’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현 가능성을 논하기에 앞서 한반도 남부 '철도 둘레길'을 만든다는 이색공약이어서 눈길을 뜬다. 허 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통령직 인수위부터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정부 기관과 관계 국내외 전문가와 TF를 구성해 사전 타당성 조사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건설 계획 중인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과도 연계해 즉시 건설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외곽순환 고속철도망’은 땅끝마을 해남부터 목포-함평-영광-고창-부안-김제-새만금-군산-서천-보령-홍성-서산-당진-평택-화성-안산-시흥-인천-부천-서울-구리-남양주-청평-가평-춘천-화천-양구-인제-속초-양양-강릉-정동진-묵호-동해-삼척-울진-영덕-포항-울산-부산-진해-마산-진주-사천-광양-순천-보성-장흥-강진-영암-목포 등 50(지선 13)개 역으로 순환하는 노선이다. 허 후보는 경제성분석과 함께 기존의 4차 국토철도망계획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통해 교통, 경제, 문화 등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철도망은 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3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공약으로 ‘디지털 대전환’을 내걸고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중앙당사 브리핑룸에서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고구려 기병처럼 이 토대위에서 대한민국의 디지털 영토를 전방위적으로 개척해서 무한한 기회를 창출하는 디지털 영토 확장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대전환 추진을 위한 3대 전략으로 ▲물적·제도적·인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 ▲디지털 산업영토, 기술영토, 글로벌 영토를 넓혀 산업과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전략 ▲전 국민의 디지털 주권을 보장하기 위한 전략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데이터의 수집, 축적, 전달을 위한 3대 인프라 즉,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5G·6G 물적 인프라 등을 구축하고 이들을 밀접하게 연결하겠다”며 “혁신 관련 규제 체제를 전면 개편해 포지티브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고 디지털 규제의 컨트롤 타워를 지정해서 과잉 중복 규제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진흥을 위한 디지털 경쟁 촉진법과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 보호법 제도를 갖춰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겠다”며 “교육체계를 혁신해 디지털 인재 100만명을